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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iedog’s Annielog | anniedog.org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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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in histoire d' H. On 2월 15th, 2012 by anniedog. 음악이 현실과 완벽히 분리된 순간. 차창 밖의 도로는 점점 퇴색해가고 귓속의 음악은 잉잉대었다. 고개를 굳이 흔들지 않아도 곧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출근이 늦었고. 찰나의 분리감각이 그나마 오늘의 수훈이랄까. 아침부터. 모든 신호등이 나를 향해 초록인 것과 마찬가지의 징조. 부질없는. 오랫만에 개인앨범을 들고 돌아온 음악가가 있었다. 베이스와 건반이 우울한 화음을 연주하고, 목소리는 신음하고 숨쉬고 기침하고 헐떡였다. 떠오르는 이름들, 혹은 이름이 있었다. 오래도록 오래도록 그 이름을 곱씹었다. 이것도, 너무나 오래된 서정이 아닌가. 그 옛날 섬에서 불태워진 배들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내 마음도 이해해주지 않을까. Laquo; Previous Entries. 뒷 쪽 ». Cause you're my mom. Histoire d' H. V 396 Page in 0,394 sec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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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nniedog’s annielog

2 부재중인 기억

3 아침 택시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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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in histoire d' H. On 2월 15th, 2012 by anniedog. 음악이 현실과 완벽히 분리된 순간. 차창 밖의 도로는 점점 퇴색해가고 귓속의 음악은 잉잉대었다. 고개를 굳이 흔들지 않아도 곧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출근이 늦었고. 찰나의 분리감각이 그나마 오늘의 수훈이랄까. 아침부터. 모든 신호등이 나를 향해 초록인 것과 마찬가지의 징조. 부질없는. 오랫만에 개인앨범을 들고 돌아온 음악가가 있었다. 베이스와 건반이 우울한 화음을 연주하고, 목소리는 신음하고 숨쉬고 기침하고 헐떡였다. 떠오르는 이름들, 혹은 이름이 있었다. 오래도록 오래도록 그 이름을 곱씹었다. 이것도, 너무나 오래된 서정이 아닌가. 그 옛날 섬에서 불태워진 배들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내 마음도 이해해주지 않을까. Laquo; Previous Entries. 뒷 쪽 ». Cause you're my mom. Histoire d' H. V 396 Page in 0,394 seco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