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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 정신 차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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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오늘은 정말 너무 속상한 일이 있었다. 비싼 6년근 인삼을 사다가 7년 정도 묵혀놓았던 커다란 술병이 집에 두 개 있었는데, 목적은 나나 동생들이 결혼하게 되면 나누어 먹기 위함이었고. 그걸 그래서 여행 끝난 다음 부산으로 내려올 때 커다란 한 병을 작은 두 병으로 소분해 들고 내려왔다. 친척 분들 대접도 하고, 할아버지께 한 병은 드리려고 ㅠㅠ. 오늘 아침 일찍 할아버지 댁으로 가는 짐을 꾸릴 때도 무겁고 부피도 크지만 유리라서 깨지기도 쉬운 이 술병 잘 챙겨서 싣자고 했는데. 집에서 내려올 때만 해도 시누이가 들고 내려왔건만, 차에 싣는 것은 깜박했고, 그대로 없어져버렸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시간이나 지나서 깨달았던 덕분에 1층의 피자집 주인 아저씨께 부탁해 계단과 건물 로비를 살펴달라 부탁드렸지만 결국 나오지 않았고. 혹시나 집에서 아예 안 들고 나왔던 게 아닐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집에는 역시나 예상대로 없었다. ㅠㅠㅠ 에고 속상해라 0 -. 보스에게 어떻게 말할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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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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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에게 어떻게 말할지 고. 배에 좀 더 근육이 있는 게 . 기대하지 않으면 엄청 기쁠 . 화를 내거나 실망하는 것도 . 글로 다 적을 수 없다. 꺄아. 1달 사이에 엄청난 일들이 . 네 댓글만으로 좋아요 백만. 좋아요 백만개 누르고 싶다! 답장 늦었네요ㅋ 1주일 전에. ㅜㅜ 아니 난 평범한 덕훈데. 저번 결과가 그냥 나온게 아. 헤헤 고마워 고마워 :D. Thi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Designed by BlogEss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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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 무기력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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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확실히 우울증을 겪었던 것 같다. 그냥 우울한 기분이 들거나 무기력한 정도는 살짝 왔다 가는 증상일 수 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 했던 생각들이 너무 과격해서, 혹은 지나쳐서 이상하다고 느끼기 때문. 그래도 곧 나는 1주일 뒤면 나가야 하고, 다시 또 시작될 홀로 사는 타향살이 . 심지어 지인도 없고 이제는 ㅠㅠ. 분명 2013년 후반기 같은 거지꼴로 다닐 것이 너무 뻔해 오늘 큰 마음 먹고 병원을 다녀왔다. 생각보다는 이것저것 묻고, 설명해주는 친절한 의사선생님이라서 좋았다. 상담 10분 밖에 안 하는 병원도 많다던데 그래도 오늘이 첫 진료라 그랬을까? 한 시간 조금 안 되게 상담 받았는데, 음. 병원은 신체적 병세에 대한 판단과 치료를 하는 곳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 우울증도 무기력증도 약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 평범한 수준에 도달하려면, 결국 의지가 없으면 물거품이라는 것. 물론 의사가 그리 말해준 것은 아니고 상담 받으면서 그렇게 느꼈다. 스트레스랑 상관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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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에 해당되는 글 0건. 보스에게 어떻게 말할지 고. 배에 좀 더 근육이 있는 게 . 기대하지 않으면 엄청 기쁠 . 화를 내거나 실망하는 것도 . 글로 다 적을 수 없다. 꺄아. 1달 사이에 엄청난 일들이 . 네 댓글만으로 좋아요 백만. 좋아요 백만개 누르고 싶다! 답장 늦었네요ㅋ 1주일 전에. ㅜㅜ 아니 난 평범한 덕훈데. 저번 결과가 그냥 나온게 아. 헤헤 고마워 고마워 :D. Thi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Designed by BlogEss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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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 지갑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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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새벽 여섯시 직전에 RER 탄다고 서둘러 움직인 게 실수였나보다. 분명 기차표를 살 때 까지만 해도 지갑을 잘 썼는데. 기차역에 도착해서 가방을 확인하니 지갑만 없어졌다. 파리 그 큰 기차역에서 몇 번을 오갔는지. 매표소나 경찰서 등등을 다녔는데 당연히 아무 소득이 없었다. 지갑 안에 여러 카드들. 은행 업무용으로 신용카드는 어차피 쉽게 재발급 되니 괜찮았지만. 현금도 50 유로라서 괜찮았지만, 생일 선물로 받은 값비싼 지갑이었는데 채 3년을 쓰지도 못하고 이렇게 허무하게 잃어버렸다 ㅠㅠ. 그 점이 제일 속상해서. 어휴 너무 마음이 안 좋다. 안에 있는 세른 연구소 출입카드도 분실하면 시끄러운 일이 많은데 그걸 분실신고하고 재발급 받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다 ㅠㅠ. 제일 문제는 수중엔 현금이, 여기 올 때 환전했던 돈 뿐이라 열흘 정도 생활비 밖에 안 된다는 것인데,. 어찌할지는 좀 떠오르는 바가 있긴 하지만 다음 주 월요일에 출근해야 해결가능 ㅜㅠ. 보스에게 어떻게 말할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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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 체력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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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이라던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 같은 것도 체력의 영향을 정말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다! 는 역시 겪어봐야 아는가? 휴 지난 주 지인이 참 작고 예쁜 딸을 낳아서, 겨우 태어난지 1주일 정도 된 아기의 모습도 처음 보고 그렇게 몸이 퉁퉁 부운, 그러나 괜찮다고는 말하던 산모의 모습도 처음 보고. 아아 저게 내 미래라고 생각하니까 슬프고 아프고 하기 싫고 그런 생각만 했는데 막상 그녀들을 보고 나니 생명에 대한 경외감과 그래 괜찮을지도 모르겠어. 이런 생각이 들더란. 사람 참 신기해. 그리고 어제 오늘 생리 때문에 배가 너무 아프고 온 몸에 기운이 없어 거의 아무런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겨우 5일만에 발언 철회. 쉣 나는 여자로 태어나고 싶지 않았다고 ㅠㅠ 애 따위 갖고 싶지도 않아. 지난 주 감성과 기억으로는 참 멋진 글을 한 편쯤 쓸 수 있을 거 같았는데 정리를 좀 더 해보고 싶다는 핑계로 미뤘더니 다 날아갔다. 역시 체력이 제일 중요해. 보스에게 어떻게 말할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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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 무기력증이거나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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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집에 앉아서 헤아려 봤다. 2012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대충 2년 1분기 동안 어떻게 살았나. 스위스 외곽에서 프랑스 시골로 이사한 걸 시작으로,. 프랑스 시골에서 한국 부모님 댁으로,. 부모님 댁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하숙은 너무 힘들어서 자취방으로,. 자취방을 정리한 뒤 다시 부모님 댁으로,. 부모님 댁에 대부분 짐을 둔 상황에서 프랑스로 한 달 출장,. 출장 후 다시 서울에 자취방 찾아서 들어간 뒤에는. 사개월 정도 서울 부산을 매주 주말마다 오갔다. 드디어 지난 주 주말엔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했고. 아마도 대충 한달 반 뒤에는 다시 프랑스로 간다. 프랑스 한 달 출장을 이사로 치지 않을 경우, 이사를 아홉 번 했다. 여기서 이사가 가리키는 범위는. 온갖 가구를 옮겨가는 이사가 4번, 옷가지와 소지품만 옮긴 것이 5번이다. 그리고 그 시간 사이엔,. 아주 중요한 학회에서 발표하느라 잠을 못 자고 제대로 못 먹고 정말 얼굴이나 체력 모두 거지꼴로 산 4달과. 헤헤 고마워 고마워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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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 아마도 첫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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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것도 같은 연구실, 같은 교수님, 같은 연구원, 같은 학생들까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는데 뭔가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면 아마도 더 좋았겠지만. 그 당시로썬 불가능했다. 지난 토요일 저녁 늦게 미리 이야길 해두었던 집주인과 계약하고 난 다음 커다란 짐가방들을 방 안에 옮긴 뒤에는 사실 굉장히 힘들고 피곤에 절어있어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 비교적 비행시간도 길었지만, 비행기에 오르기 전날 밤, 뒤늦게 부랴부랴 짐을 챙긴 덕분에 잠을 두시간도 채 잘 수 없었던 탓이다. 그래서 짐을 일단 다 풀어놓기만 한 채로, 화장품이나 자잘한 도구들만 정리해 놓은 뒤, 옷가지는 아무것도 손대지 않은 채로 내리 열두시간 남짓 잤다. 일요일이 그렇게 허망하게 가고, 드디어 월요일 아침! 확실히 부산보다 맑은 공기, 시원하게 내리쬐는 햇빛, 청명한 하늘과 어김없이 지저귀는 새소리. 정말 교과서적인 표현인줄은 알지만, 달리 할 말이 없다. 맛있는 빵을 사먹고, 맛있는 파스타나 뭐 기타 등등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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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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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에 해당되는 글 1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엄마는 네가 무지개다리 건널 때 까지 함께 할 수는 없음을, 사실 널 데려올 때 부터 짐작하고 있었어. 너를 사진으로 보고 꼭 데려오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그 고민을 조금 더 오래 했어야 했던걸까? 내가 아니었다면, 더 오랫동안 너를 아껴주고 보살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 우리가 함께 지냈던 지난 3년여의 생활은, 돌이켜보면 큰 탈없이 무난한 날들이었던 것 같아. 건강하게 자라주었고, 큰 사고 안 만들었고, 내가 신경쓰일만한 일들은 전혀 만들지 않았던 내 아들. 넌 참 착해서, 꼭 싫어하는 발바닥 만지작 거리고 꼬리 잡아당기면서 괴롭히는 일 해도. 아주 마지막이 아니면 절대 발톱 세우고 때리지 않았던 거 생각하면 우리 아들, 정말 엄마를 엄마처럼 생각해줬나 싶어 가슴이 뭉클해진다. 엄마가 집에 돌아올 때 항상 냐옹냐옹 하고 문 앞에 마중나와 있던 것과. 솔직히 지금은 전혀 실감이 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