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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han-bun: long waiting list

http://danhanbun.blogspot.com/2011/02/long-waiting-list.html

Some national parks have long waiting lists for camping reservations. When you have to wait a year to sleep next to a tree, something is wrong. 장애아동이 서비스, 아니 장애진단을 받는 것조차 길고 긴 waiting list때문에 서비스를 받는데에 지연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 something is quite wrong.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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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han-bun: The challenge of l'Arche by Jean Vanier

http://danhanbun.blogspot.com/2012/01/challenge-of-larche-by-jean-vanier.html

The challenge of l'Arche by Jean Vanier. Jean Vanier는 Pere Thomas Philippe를 통해 그리스도 공동체에 대해 알게 되고, 그 후로 정신병원, 피난처, 격리수용소 등을 방문한 뒤에, 작은 집을 구입하게 되었다. 1964년, 그 곳에 지적장애인 두 명과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L'Arche공동체는 시작되었다. The challenge of l'Arche에서는, 이전까지 해군에서 사람들에게 명령하고, 계획하고 집행하는 일에 익숙했던 저자가 그리스도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얻게 된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저자가 묘사하고 있는 그 삶을 공감하기에, 내가 갖고 있는 거리감은 상당하지만, 2012년 한 수양회의 주제가 '이웃 또 다른 우리' 이기에, 이웃되는 삶과 그 삶이 구현되는 나/우리의 삶을 계속 생각해 보고 있다. 좋은 주제 깊이 생각하며, 삶에 담아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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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han-bun: September 2009

http://danhanbun.blogspot.com/2009_09_01_archive.html

친구가 임신 9주란다. 각고의 노력끝에, 마지막에 선택한 방법으로 시도했었기에 그 기쁨의 파장이 큰 것 같다. 수화기를 통해서 들리는 목소리만으로도 내가 다 눈물이 핑 돌던데. 곧 엄마가 될 친구의 심정이야 오죽하랴. 이 소식만으로도 참 감사할 따름이다. 생명이 또 다른 생명을 잉태한다는 것은 내 머릿속으로 그려봐도 너무 거룩하다. 생명은 씨앗의 모양으로 몸안에 착상을 하여 탯줄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고.형태를 갖출 때까지 자라고 또 자라난다. 세상으로 떠밀려 나올 "때"가 되기까지, 그토록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모습을 보여줄 "날"이 될 때까지 자라고 또 자라난다. 탯줄이라는 끈으로 자신의 생명이 유지된다는 것을 인식조차 못한 채 태아는 주어진 하루 하루 쑥쑥 커나간다. 눈뜨기 전에 할 줄 아는 건 우는 거라 두려움을 표현해 보지만, 뒷속으로 들리는 자신의 고성에 더 놀랄 수도 있겠다. 청천벽력이 따로 없지.아마 우는게 우는게 아닐거여. 이 요긴하게 쓰여서 마음에 각인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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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han-bun: April 2009

http://danhanbun.blogspot.com/2009_04_01_archive.html

사랑하던 애인에게 버림받은 양 (? 의기소침해지고 나같은 사람은 그 어떤 것도 할 자격조차 없다며 다그치고, 무력해지기까지 했었다. '어떻게.'라는 생각이 그치지 않는 것 처럼 타는 속에서 떨어지는 눈물도 마르질 않는다. 지금도 마음은 계속 아프다. 한동안은 이 아픔이란 걸 차마.버리지 못하고 껴안고 살 것 같다. 가시기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려는 것이 아니다. 통증때문에 신음하는 것이 아니니까. 오히려 이런 통증을 갖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금의 이 통증을 갖게 된 것이 '벌'이 아님을 알기에. 또.통증이 내 안에 살아있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아프지 않게 되도록.강함을 허락하실 주님이 계시니. 보기 싫은 흉터로 끝이 날 보통의 통증이 아닌 거다. 이를 통해 내게 더 커지실. 광대하신 능력의 주님를 경험하게 되길 간청한다. 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Oh kneel me down again. Here at Your feet. Show me how much You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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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han-bun: July 2009

http://danhanbun.blogspot.com/2009_07_01_archive.html

Haring center 마지막 날. Haring center를 그만 둔다. KOSTA와 날짜가 겹쳐서 summer camp를 하지 않기로 했으니 그만 둔 셈이다. 이미. 1년이 어쩜 이렇게 흘렀는지.모르겠다. 많은 일이 있었다. 조그만 화장실에 들어가서 울기도 많이 울고, 맺힌 눈물을 많이도 삼켜봤었던 1년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데, 지나고 나면.다 이렇다. 내가 한 거 없구나. 하나님이 다 하셨구나. 하나님이 다 하실 때에 내가 무엇을 해보려고 나서다가 괜히 힘든 적도 많았었고. 아이들에게 선생님들에게.그리고 동료들에게 내가 "어떻게" 임했었는지 내 마음의 자세를 들여다 보면서. 마지막 날을 보내고 있다. 허락하신 지난 1년간의 "일"을 통해 매 순간.얼마나 낮아질 수 있는지.놓치지 않고 보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산재한지.끝까지 성실히.사랑할 수 있는지 할 수 있는지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Subscribe to: Posts (A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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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han-bun: March 2009

http://danhanbun.blogspot.com/2009_03_01_archive.html

날이 맑디 맑아서 새볔녘에 내린 눈은 점심때가 되기 전에 다 녹았건만, Seattle School District은 2시간 늦게 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단다. 2시간 늦춰진다는 말은 preschool일 경우, 하루 수업을 취소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없지만,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 교실에 들어서려니, 너무 낯설었다. 마치 체온은 느껴지나, 심장이 뛰지 않는 사람을 마주하는 듯했다. 너무 고요해서 어색한 교실을 어기적 어기적 다니면서 청소도 하고. 밀린 일도 해치울 량으로 자료도 만들어서 자르고 코팅. 편안하게 유모차에 앉아있는 아이와 숨을 고르며 다가오는 한 엄마가 다가왔다. 학교 전체에서 유명한 그 엄마. 다른 선생들이 아주 경미한 정신지체일 거라고. 고개를 저으면서 조심스례 피하는 그 엄마. 아무튼, 메일확인을 못해서 결국에는 버스에 몸을 싣고 (1시간 거리) 아이와 달려온 이 엄마가 다가 오고 있었다. 이 엄마는 주소변경을 해서 우리학교에 아이를 넣었지만. 1 시간을 달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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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han-bun: Octo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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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여행속에서 뿌리가 오래된 생각들을 노출시키고, 대화했던 것을 생각하면, 3,500km를 넘나들은 여행보다 훨씬 더 장대한 규모인 것이다. 출렁이는 나무다리를 엄마에게 걸치려고 하면 뿌리쳐지고, 끊어졌던 아픈 기억들도 되새기는 아픔도 있었지만, 그 노력은 엄마에게 잘 걸 수 있도록 단단한 기둥을 찾을 수 있게 해 주었다. 이 모든 시간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전진희의 음악일기라는 podcast를 즐겨 찾게 되었다. 대학 4년생이라는데, 미술사와 바이올린을 함께 전공한 나즈막한 목소리의 진행자에게 오후 시간을 의지할 때가 있다. 5층 연구실에서 45번가를 내려다 보면, 잔잔하게 줄을 지어 있는 낮은 나무들이 있다. 창가에 몸을 기울여 밖을 내다볼 때마다 조금씩 계절을 알려주는 나무에 눈이 간다. 기온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나뭇잎 또한 그에 반응하기 시작했는데, 주로 햇살과 가깝고, 햇살이 닿는 부분들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 것이다. Subscribe to: Posts (A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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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han-bun: May 2010

http://danhanbun.blogspot.com/2010_05_01_archive.html

코너로 몰려서 뺨을 맞을 때. 코너로 몰려서 뺨을 맞는 듯한 잔인한 시간이 있다. 뒤통수를 맞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아픈 곳과 약한 곳을 다 파악한 후 웃는 모습으로 다가와서는 부드러운 장갑을 끼고 마구 치는 것이다. 사람의 감정은 무섭고도 이기적인 것이라서, 통증으로 아픔을 느낀다기 보다는 장갑을 끼고 뺨을 치는 사람의 무심함에 넘어지는 것 같다. 필요에 대한 둔감함, 이해에 대한 거절, 그리고 긍휼에 대한 매정함이 살을 찢고 피를 보는 상처보다도 더 아플 때가 많다. 피부가 벗겨져서 벌건 속살이 드러난다해도, 살이 쪼개지고 쪼개져서 허연 뼈가 드러난다 해도 주님앞에선, 주의 선하심의 광선안에선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텐데. 오늘도,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담긴 그리스도안에 나의 무력함을 던진다. 그 안에서 회복되기를, 회복시켜주시기를 알기에. 햇빛 찬란한 날씨 취소. 창가에 앉아 있으니 변화무쌍한 날씨에 기분이 묘해진다. 이럴 땐! 커피 한 잔이 제격. 안보이는 내일보다 오늘이 왜 귀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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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han-bun: April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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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으로서 몇번째 맞는 새학기인지도 모르겠다. 예전에는 새학기 전 날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설레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새학기-기말-후에 찾아 올 방학에 뭐할지 생각한다. 응큼해졌다. 엄마가 다녀가신 후 이틀간은 시체처럼 지냈다. 준비해두고 가신 밑반찬이 있었는데도, 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도,. 가야 하고 만나야 할 사람들이 있었는데도, 안면몰수하고 그냥 방에만 있었다. 엄마를 크게 의지하는 나이는 지났는데, 사람들과 멀리하며 지낸 부작용들이. 서서히 밀려오는 것 같아 정신이 든다. 아무리 돈만 있으면 혼자서/같이 편하게 사는. 세상이 왔다고 떠들어도, 그렇지 않은 것을 우리는 든자리와 난자리를 보며 공감하는것 같다. 새학기의 두번째주의 둘째날이 되었다. 하루에 담아 놓으신 선물을 설레는 마음으로 풀고, 감사에 젖으련다. 벌써 이런 생각으로 새마음을. Subscribe to: Posts (A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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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han-bun: April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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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서울로 가자마자 엄마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입원하시는 동안 근처의 영풍문고를 왔다갔다 하면서 책을 몇 권 보게 되었는데, 그중에 백경학씨가 일하고 있는 푸르메재단에 관해 배우게 되었다. 사람과 사람의 작고 보잘것 없는 손으로, 함께 잇대인 마음과 마음이 견고한 끈이 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아주 중요하고 귀한 일들이 기적처럼 시작된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마음속으로 90도 인사를 하면서 여러장을 넘기는데, "모든 이별에 앞서가라"라는 시까지 인용되어 이곳에 적어둔다. 그래도 나는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나는 당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발이 없어도 당신에게 갈 수 있고,. 입이 없어도 당신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내 팔을 꺾으세요, 그래도 나는 당신을 잡을 것입니다. 손으로 잡듯이 심장으로 잡을 겁니다. 심장을 먿게 하세요, 그럼 뇌가 고동칠 것입니다. 마침내 당신이 나의 뇌에 불을 지르면,. 그 때는 내 피가 흘러 당신을 실어 나르렵니다. 오늘 공부는 많이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