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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vant-garde: [번역] 신지의 신지에 의한 신지를 위한 보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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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5일 토요일. 번역] 신지의 신지에 의한 신지를 위한 보간 #7. 아무래도 궁금한 것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리츠코씨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12300;그런데 말야, 수조 속의 레이들은 누가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거야? 멈칫 리츠코씨의 움직임이 그쳤다. 12300;나, 나는 아냐….」. 12300;아아, 리츠코…구나.」. 다 마신 UCC 오리지날 깡통을 일단 바닥에 내려놓는다. 12300;그렇다는 건, 레이짱도 리츠코…가 잘라준 거야? 12300;자기 얘기는 안 하는 주의야. 재미 없잖아.」. 초조하게 얼버무리듯 무는 담배. 12300;리츠코…가 그렇게 야무진 줄은 몰랐어. 샤기컷이라니 어려울텐데.」. 떨어진 머리카락을 집어서 눈앞까지 들어올린다. 어머, 끝이 갈라졌구나. 12300;다음번엔 나도 부탁할까? 그렇게 많은 수의 사람을, 그렇게 어려운 헤어스타일로 유지시킬 수 있다니, 남을 돌보는 일을 잘 하지 못하면 안될 것이다. 손에 든 건 UCC 오리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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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vant-garde: [뻘글] 근세 궁정사회의 천문학 후원행위와 어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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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0일 수요일. 뻘글] 근세 궁정사회의 천문학 후원행위와 어쩌구. 과학사 강의 기말 레포트로 제출했던 글 아카이빙합니다. 순 영양가 없는 횡설수설입니다. 천체물리학의 비조 요하네스 케플러. 갈릴레오가 달의 산맥과 크레이터, 은하수의 별무리, 목성의 네 위성과 같은, 최초의 근대적 관측천문학적 성과가 담긴 저서 《시데레우스 눈치우스》를 저술한 것은 1610년 3월이다. 《시데레우스 눈치우스》를 당시 토스카나 대공국의 지배자인 코시모 2세 데 메디치 대공에게 헌정하고 얼마지 않아 갈릴레오는 메디치 대공 가문의 궁정 수학자이자 철학자로 임명된다. 1604년에서 1609년까지의 그의 그러한 시도는 번번히 실패했으나, 1610년 《시데레우스 눈치우스》에서의 성취는 그의 숙원을 이룰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었다. 첫째로 1610년의 시도가 어떤 점에서 특별했기에 메디치 대공가를 감명시켰는가? 또 둘째로 갈릴레오는 왜 그렇게 궁정에 들어가 대공의 신하가 되기를 열망했는가? 근세의 궁정에서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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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vant-garde: [횡설수설] 부끄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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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0일 화요일. 사흘 전, 나라를 먹여살린다는 기업의 노동자가 목숨을 끊었다. 하루가 지나고, 경찰은 고인의 유해가 소재한 병원으로 출동하여 캡사이신 최루액을 뿌려가며 유해를 "탈취"했다. 다시 하루가 지나고, 학교에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 앞에는 촛대가 세워지고 향불이 피워졌다. 분노할 내용이었다. 치가 떨리고 손이 떨렸다. 향불 한대 피우려 앞으로 다가갔다가, 펼쳐진 방명록을 보고 걸음이 멈추었다. 앞뒤로 넘겨 보았다. 겨우 한 페이지, 네 개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뉴스에서 본 낯익은 이름도 있었다. 내 손 앞, 불과 10cm 앞에 네임펜이 놓여져 있었는데, 나는 펜을 집어들지 못했다. 다시 하루가 지나서 오늘이 되었다. 대자보 앞에 다시 가 보았다. 양초 하나가 다 타고 촛농만 남았다. 방명록은 대여섯 페이지가 더 쓰였다. 나는 네임펜을 들어 이름을 갈겨썼다. 뒤돌아서 과학철학 강의를 들으러 가는 길, 나는 강렬한 자기혐오에 휩싸였다. 어째서 나는 하루를 기다려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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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vant-garde: [번역] 신지의 신지에 의한 신지를 위한 보간 #E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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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0일 목요일. 번역] 신지의 신지에 의한 신지를 위한 보간 #EX3. 아야나미의 고기 기피증을 이러쿵저러쿵 할 생각은 없다. 아직 그럴 단계도 아니고. 단순히 무작정 싫어서 호불호를 가리는 것이라면 다른 식품으로 보충시킬 거니까 대단한 문제도 아니다. 주의주장이 있는 채식주의자라면 말할 필요도 없지만, 아야나미는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기조를 익히는 교육을 한 적도 없고, 라멘도 먹을 줄 안다. 엄격한 채식주의자들은 계란, 유제품은 물론이고 꿀이나 효모를 사용한 빵조차 먹지 않는다. 더 나간 사람들은 당근을 먹으면 당근을 죽이게 되니까, 차를 마시면 차나무를 괴롭히게 되니까, 나무열매를 먹으면 번식을 방해하게 되니까, 그런 이유로 과일밖에 입에 대지 않는다고 한다. 닭고기・계란・전갱이나 고등어 부시 (역자 주―다랑어로 만드는 가츠오부시 대신 전갱이나 고등어를 쓴 것). 가 가득한 라멘 역시 당치도 않다. 이전에 먹으러 갔던 가게는 돈코츠 스프였기 때문에 더욱더. 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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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vant-garde: [키네마 크로키] 스플라이스 - 불온한 질문을 싸고도는 바다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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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9일 월요일. 키네마 크로키] 스플라이스 - 불온한 질문을 싸고도는 바다뱀. 경고: 스포일러 및 변태돋긔. 19금 영화의 리뷰입니다. 인간을 복제한다 함은 무엇인가? 과학적인 의미에서 사용되는 인간 복제(human cloning)란, 어떤 인간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개체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허나 이것은 상당히 좁은 정의이면서 동시에 유전공학 분야에 한정된 특수한 의미라 하겠다.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적으로 동일하나 그들이 ‘복제’되었다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다 광의의, 보편적으로 정의될 수 있는 ‘인간 복제’란, 단순히 ‘인간(또는 그와 유사한 무언가)을 만들어내는 행위’라 할 것이며, 이 정의를 앞으로 본 글의 논의에서 사용하고자 한다. 이후 성체가 된 드렌이 클라이브를 유혹(드렌이 그린 조악한 그림의 변화에서 그녀의 애착 상대가 엘사에서 클라이브로 이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하고 클라이브가 드렌과 성교하는 것은, 괴물이자 피조물인 드렌이 인간이자 창조주인 클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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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또는 스파이 (19). IT 아니 ET (22). 천안함 희생자 모두의 병복을 빕니다. 사실 조선시대가 현대보다 성적으로 문란. 내용 재밌게 봤습니다 :) 제 블로그에. 장치관리자를 자주 들어가야 하는데. ㄳ. 흐흐윈도 10에서 저 단축키를 눌러봤. 당시엔 미성년자도 강제로 시집 장가 보. 헐 값에 팔아버린 우리 인공 위성. 후쿠시마산 방사능 거대 굴 논라. Windows 10과 내장 그래픽 그리고 저가의 구형 그래픽 카드. ESC Key는 바로 탈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연평도 포격전 수기 모음. 겔럭시 씨리즈의 문제아 아이나비가 보여주는 막장 플레이. 노스페이스도 결국 한 때의 유행이고 유행은 유행일 뿐. 중국 뺑소니 사고 그 이후. GPS Status를 사용한 GPS 기능 점검. 안드로이 검색버튼으로 할 수 있는 일들. 번데기 맛에 대한 나의 생각. 우리 IT 산업이 운으로 이뤄진거라고? 액정 해상도 총 정리표. 엑스페리아 내장 메모리를 포멧한다고? 전시 국민 행동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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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vant-garde: [번역] 신지의 신지에 의한 신지를 위한 보완 제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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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3일 금요일. 번역] 신지의 신지에 의한 신지를 위한 보완 제05화. 작은 창문 너머로 영호기의 모습이 보인다. 곧 재기동 실험이 개시된다. 화가 난 모습의 신지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실험 준비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나를 찾아왔다. 카지씨의 말(역자 주―원작 17화, 카지와 신지의 상담 장면)대로, 안심하고 있는 상대에게는 거리낌이 없다. 어떤 의미에서는, 기쁘기도 하지만. 12300;얘기 해 주시겠어요? 지금이면 아야나미도 없고.」. 일단 고개를 끄덕이고, 입가심이라도 하려고 커피를 홀짝였다. 12300;나 말이지, 세컨드 임팩트 때 남극에 있었어.」. 그것은 미사토씨의 기억. 14년 동안의 소녀로서의 추억과 2년 동안의 마음의 미궁의 궤적. 그 모든 것을 이어받았다. 미사토씨의 모든 것을. 12300;사이가 좋지 않은 아버지에게 갑자기 불려가서, 억지로 남극에 따라갔어. 그리고 무서운 걸 보게 되었지.」. 몸이 기억하고 있는 시추에이션에 신지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아주 거짓말은...